대구 출산률 경북권 최저!! 난임지원 횟수제한 폐지요청
"지원차수 소진한 첫째자녀 난임부부 지원 적극 확대!!"
"서울처럼 난임지원에 대한 칸막이 제한을 없애주세요."
오늘 뉴스에서 경북권 출산률 0.97에 비하여 대구는 0.78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게다가 서구나 남구의 경우 0.4점대로 전국평균의 절반수준밖에 못 미 친다는 얘기가 아주 충격적이었습니다.
대구시에서 내년부터 난임지원 확대한다고 하지만 보도자료의 수준에서 출산률을 효과적으로 높이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원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저와 같이 정부지원 소진차수를 모두 사용하고 건보지원도 안되서 자비로 100%부담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지금 난임병원에 30대 중반부터 다니고있습니다만, 1년 반 정도만에 정부지원을 모두 소진하고 현재는 시술 한번에 400~500만원정도를 자비로 부담하고 있습니다.
결혼 연령도 30대 중반으로 늦어진 요즘, 임신을 준비하기 시작한 제 나이가 남들보다 늦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아직은 자비로 한번에 500만원씩 써가며 몇번째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면서 버티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임신을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제 나이 아직 30후반임에도 자비부담이 너무나 크거든요.
보통 시험관 시술(신선기준)이 일년에 4~5번 정도 가능한데 자비로 할 경우 1년에 최소 2천만원~3천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시험관 횟수가 누적될 수록 비급여 약물도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비용도 그 만큼 증가됩니다.
병원에 가보면 아이를 원하는 부부들로 가득차 있으나, 비용부담때문에 중도 포기하는 사람도 많이 봤으며, 아직은 버티고있지만 저 또한 포기하는 사람 중 한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두렵습니다.
출산률 증가를 위해 예비부부나 미혼여성들에 대한 지원도 좋지만, 지금 당장 아이를 낳아 출산률을 올릴 수 있는 사람들이 사각지대에 몰려 출산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대구시는 더욱 더 적극적으로 지원확대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에 지금 경북보다 지원금도 적은데 출산률 또한 20%정도 낮게 나오니 난임지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난임지원때문에 서울시로 주소를 옮기려는 사람들도 보이는데 결국엔 이런 지원들이 인구유입률과도 관련되지 않겠습니까.
출산율 저하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자녀를 원하는 난임가구에 대한 지원이 최우선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원하는 난임가정에서 건강보험 지원차수나 지원횟수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계속 임신을 위해 노력할수있도록 의료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늘려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